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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오픈테크넷서밋 2017] 큐브리드 “오픈소스 DBMS로도 대규모 시스템 운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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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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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21일 오명환 ㈜큐브리드 상무는 신도림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오픈테크넷서밋 2017' 컨퍼런스에서 '오픈소스 DBMS 큐브리드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구축사례' 발표를 통해 오픈소스를 통한 대규모 시스템 운영 실태를 전달했다.

큐브리드는 국내 유일의 오픈소스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다. 엔진뿐만 아니라 툴, 인터페이스 매뉴얼, 테스트 도구까지 모두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992년부터 14년 동안 상용 DBMS로 개발돼 왔으나 2006년부터 프리웨어로 전환됐다.

2007년에 NHN과 공동 개발 프로젝트 완료 후 NHN 자회사인 서치솔루션이 큐브리드를 인수했다. 이듬해 소스 코드를 공개하면서 오픈 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때문에 네이버 역시 메일이나 카페, 엔드라이브를 포함 네이버 서비스 절반 이상에 큐브리드 DBMS가 적용돼 있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프로젝트인 지(G)-클라우드에도 큐브리드가 사용됐다. 정부는 서버, 스토리지, 개발플랫폼 직접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점진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을 시작했다. 기관별 전산실을 대전과 광주의 통합센터로 모으고 개별 서버를 통합했다.

오명환 상무는 '지-클라우드 시스템 전환 시 가장 고민했던 문제는 비용과 종속성 문제였다. 특정 표준 플랫폼을 도입하면 향후 문제가 생길 경우 서비스 중단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종속성에서 자유롭고 비용이 적게 드는 오픈소스 DBMS인 큐브리드를 도입하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무원 전산 시스템인 '온나라'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국사편찬위원회, 국방부까지 모두 큐브리드 DBMS로 시스템이 구성돼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70여개 관측소와 선박들의 데이터를 연결해 해양오염예방 및 해양 재난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사편찬위원회도 시스템 신뢰성과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매회 15만명 이상이 응시하는 한국사능력시험에 큐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명환 상무는 '오늘 발표를 통해 상용 DBMS가 아닌 오픈소스를 통해서도 공공기관과 같은 대규모 전산 시스템이 운영 가능하다는 것을 전하고자 했다. 향후 지자체에서도 많이 도입 될 예정이다'라며 '국산 DBMS 오픈소스인큐브리드 많이 관심 가지고 써 주시길 바란다. 기술이 되시는 분들이 컨트리뷰션(개발 기여) 해주시면 향후 좋은 기술들도 거꾸로 여러분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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