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출시 경쟁사들 이용자 이탈 방지 `비상`…업데이트·이벤트 진행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정식 출시됨에 따라 매출순위 상위권 게임들에 비상이 걸렸다. ‘리니지M'의 출시에 따라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매출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쟁 업체들은 자사 게임 이용자들의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게임 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내부 단속에 나설 전망이다.

웹젠은 올 여름 ‘뮤 오리진’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자사 게임 이용자들을 챙기기 위한 이벤트를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리니지M' 출시에 따라 이용자들의 이탈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기사단(길드) 단위 업데이트와 신규 캐릭터 생성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웹젠 관계자는 “‘리니지M' 출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며 “특히 라이트 유저들의 이탈이 늘어날 경우 헤비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젠은 최근 업데이트된 ‘군단시스템’을 중심으로 기사단(길드) 유입 이용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새로 출시될 ‘리니지M'이 공성전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길드단위 콘텐츠 위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7월 중 커뮤니티 연동 앱을 출시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아직 정확한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커뮤니티 연동 앱은 게임 내 소탕, 기사단 채팅, 미니게임, 캐릭터 조회 등의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넥스트플로어도 서비스 중인 ‘데스티니 차일드’의 이용자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자사 게임 이용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이벤트를 통해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집형 RPG의 특성을 살려 이용자들이 원하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영복 레이드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수영복 레이드’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름을 맞아 수영복을 콘셉트로 이색적인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게 넥스트플로어 측 설명이다.

넥스트플로어 관계자는 “‘데스티니 차일드’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수영복 레이드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다”며 “이 외에도 여름을 맞아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도 ‘세븐나이츠’와 ‘데스티니6’,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자사 게임 이용자 챙기기에 나선다.

먼저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의 여름 업데이트 가운데 하나인 '인연' 콘텐츠를 공식카페를 통해 소개했다. ‘인연’ 콘텐츠는 이용자가 획득한 영웅들이 특정 인연이나 그룹에 속하면 게임에 이로운 다양한 버프를 제공한다. 버프 혜택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들이 지닌 숨겨진 스토리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 편의성을 위한 ‘전투력 시스템’ 등도 준비 중이다.

‘데스티니6’에서는 수집형 RPG의 강점을 살려 영웅들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또 신규 콘텐츠를 통해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플레이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영웅 간 밸런스 조절, 신규 영웅 출시, 최상위 공략 콘텐츠인 ‘감림던전’ 등을 우선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는 출시 200일 기념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총 5가지 이벤트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이벤트인 ‘한여름밤의 꿈’을 시작으로 게임 내 다양한 인기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테오 실화냐, ▲7일 출석 이벤트, ▲제철과일 이벤트, ▲200일 기념 앵콜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최진승 기자 choij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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