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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연세대 사제폭발물 대학원생 내일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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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스스로 폭발물 만든 것으로 최종 결론

폭발물 위력에 대한 감식은 좀 더 시간 걸릴 듯

뉴스1

연세대학교 사제폭발물 폭발사건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원생 김모씨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7.6.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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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연세대학교 교수연구실에서 발생한 사제폭발물 폭발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22일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사건의 피의자인 대학원생 김모씨(25)가 폭발물을 제조한 과정에 대해 추가조사를 진행한 결과, 처음 진술과 같이 자신의 배경지식으로 폭발물을 제조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22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3일 오전 연세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47)의 연구실 앞에 나사가 장착된 커피 텀블러 형태의 사제폭발물을 놓고 가 이를 열어본 김 교수가 폭발사고로 목과 팔 등에 화상을 입게 한 혐의(폭발물사용죄)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논문지도 과정에서 지도교수 김 교수에게 꾸중을 들은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으나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지난 15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김씨의 노트북과 핸드폰 등에 대상으로 디지털 포렌식 검사를 실시했지만 김씨가 이를 이용해 폭발물 제조방식을 참고한 내용은 찾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김씨가 평소 알고 있었던 지식을 활용해 폭발물을 제조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사제폭발물 위력에 대한 감식에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교수에게 상해를 입힐 생각은 있었으나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김씨 주장의 진위여부는 향후 검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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