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영화로 다시 타오르는 ‘촛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록기념위, 23~24일 이틀간 광화문광장서 13편 상영

오는 23~24일 이틀 동안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를 기록한 1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기록기념위)는 20일 “23차에 걸쳐 타오른 촛불의 의미를 묻고 광장의 촛불을 일상으로 가져오기 위한 방법을 시민들과 같이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영화 상영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록기념위는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지난달 해산한 이후 촛불집회 성과를 기록하기 위해 구성한 단체다.

23일 오후 7시에는 옴니버스 프로젝트 영화 <광장>이 상영된다. 비상국민행동 ‘미디어팀’에서 활동한 영화감독들이 제작한 이 영화는 서울 광화문광장과 전국의 촛불현장에 나왔던 시민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를 세밀하게 기록했다. <광장에 서다> <청소> <광장의 닭> <파란 나비> <함성들> <누가 청춘을 아름답다 했는가> <천개의 바람이 되어> 등 10편의 영화로 구성돼 있다. <광장>은 지난 1일 개막한 제22회 서울인권영화제와 지난달 개막한 제22회 인디포럼 등의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24일 오후 6시에는 기록기념위에서 제작, 배급하는 프로젝트 영화인 <모든 날의 촛불>이 광화문광장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 영화도 촛불집회 6개월의 기록을 다룬 김환태 감독의 <광장@사람들>, 광장에 나온 촛불시민들의 인터뷰를 담은 최종호 감독의 <광장에서>, 광장에서 타오른 촛불을 일상에서 밝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한 김수목 감독의 <일상의 촛불> 등 세 편의 영화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됐다.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들과 관객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기록기념위는 “기록기념위의 첫 사업인 이번 상영회는 촛불의 주역인 시민들에게 영화를 먼저 공개해 공유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오는 11월에는 촛불 1주년 문화제를 개최하고 ‘촛불백서’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