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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공무원 시험기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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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공고에서 발표까지 최대 81일 단축

내년부터 공무원 시험 공고에서 발표까지의 기간이 대폭 줄어든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0일 “5·7·9급 공무원 공채 시험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며 “내년 공고부터 변경된 방식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5급 행정직의 경우 채용 절차에 소요되는 총 기간은 현행 296일에서 215일로 81일 줄어든다.

5급 기술직은 현행 331일에서 260일로 71일이, 7급 공무원은 172일에서 111일로 61일이, 9급 공무원은 182일에서 111일로 71일이 각각 감소된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그동안 5·7·9급 시험과 채점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왔지만, 앞으로는 일정이 겹치더라도 병렬적으로(동시에) 진행하도록 변경해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연간 25만여명의 수험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고 있지만 합격자는 1.8%에 불과하고 나머지 98.2%의 수험생들은 불합격해 다시 시험을 준비한다”며 “지나치게 긴 시험 일정 탓에 사회적 비용이 커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험기간 단축안이 적용되면 이 가운데 6425억원의 비용을 감축할 수 있다고 국정기획위는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시험기간 축소로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더 매달리게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예측하기 어렵다”며 “일단 시험기간이 길어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결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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