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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건설노조 "건설현장 불법도급 막을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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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건축 분야 8000여명 '상경총회' 열어

뉴스1

20일 오후 전국건설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로 공원 앞에서 '상경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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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전국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토목건축' 분야 노동자들이 상경해 1박2일간 '파업' 여부를 묻는 상경총회를 열었다.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로 공원 앞에서 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하는 '토목건축 조합원 상경총회'를 개최했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이날 광화문에 모인 8000여명의 조합원들은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뒤 오후 4부터 '불법 하도급 근절, 근로기준법 준수, 내국인력 고용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이날 건설노조는 Δ건설사들의 성실한 중앙교섭 참여 Δ건설현장 불법도급 근절과 내국인 고용대책 마련 Δ건설현장 적정임금제 도입과 직접 고용 정착 등을 건설사와 정부에 촉구했다.

건설노조는 "건설산업의 취업자 수 증가는 전체 일자리 확대를 주도하고 있으며 건설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잠재역량이 있음에도 건설사들의 무분별한 외국인력 불법 도급 고용과 내국인력의 고령화로 건설노동시장 구조가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사들이 중앙교섭에 성실히 나서고 정부가 불법도급 근절과 내국인 고용대책을 마련한다면 건설산업에 청년들이 유입돼 훈련·고용·일자리 개선의 선순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앞서 지난 4월부터 9차례에 걸쳐 건설사들과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의 교섭 불참으로 결국 합의가 불발됐다.

한편 청와대 행진을 마친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8시 세종로 공원에서 '투쟁문화제'를 열고 다음날(21)일 오전 8시 '결의대회'를 마지막으로 1박2일 상경총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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