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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세월호 객실 1차 수색 완료…미수습자 4명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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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일만에 유류품 4000여점 수습

뉴스1

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이 16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7.6.16/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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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전원 기자,남성진 기자 = 4월18일 시작된 세월호 선체 객실부 3~5층에 대한 1차 수색이 63일만인 20일 완료된다.

선체에서는 3명의 미수습자 유해가 수습됐고 가방과 신발, 휴대전화 등 4000점이 넘는 유류품이 발견됐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까지 선체 객실부에 대한 1차 수색을 마칠 계획이다"며 "이후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화물칸에 대한 수색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화물칸 수색은 8월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3층 연돌 뒤쪽인 2곳(3-11, 3-13구역)에 대한 지장물 제거 및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세월호 3층 중앙부인 3-5구역에 대한 정리작업 및 추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수습본부는 지난 4월18일부터 객실부인 3~5층에 대한 선체 수색을 시작했다. 3층은 일반인 객실과 식당, 4층은 단원고 학생 객실, 5층은 교사와 승무원 객실, 조타실 등이 있는 곳이다.

선체 수색은 진입로 한 곳당 6인 1조로 수색을 진행했다. 작업자들은 일일 최대 190명까지 투입되기도 했다.

또 포대에 담겨있는 펄 등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지장물을 5㎜ 크기의 체로 걸러 유실물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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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이 16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세월호에서 나온 펄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2017.6.16/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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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수색 기간 동안 수습본부는 미수습자 3명의 유해를 수습했다.

지난 10일 세월호 4층 좌현 선미(4-11구역)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된 유해를 수습한데 이어 같은 구역에서 4일 동안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수습했다.

해당 유해는 DNA 분석 등을 통해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양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14일에는 일반인 객실인 3층 중앙부 우현측(3-6구역)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고, DNA 검사 등을 통해 미수습자인 허다윤양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달 22일 3층 선미 좌현쪽(3-18구역)에서는 구명조끼와 옷을 입고 있는 유해가 수습된 가운데 DNA 검사결과 일반인 미수습자인 이영숙씨로 확인됐다.

수색기간 동안 휴대전화와 의류, 가방, 신발 등 4000점이 넘는 유류품이 발견됐다.

특히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수습된 희생자들의 휴대전화 중 2대를 복원해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휴대전화들은 각각 2014년 4월16일 9시47분과 10시1분쯤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에는 당시 확인하지 못했던 메시지가 복원된 가운데 '꼭 연락해야 돼', '죽으면 안돼. 꼭 살아있어야 돼' 등의 절절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세월호 출항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복원되기도 했다.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출항일인 2014년 4월15일 오후 6시42분 '안개로 못 갈 듯'이라는 메시지가 발송됐다. 이어 오후 7시2분에는 '교감은 취소를 원하고'라는 메시지가 보내진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수습본부는 세월호 침몰해역에 대한 수색을 벌여 지난달 5일 미수습자인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의 유해 1점을 수습하기도 했다.

현재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군,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와 일반 승객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이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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