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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괴산서 ‘긴꼬리 투구새우’ 5년째 집단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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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의 생장억제 등 농사에 유용한 생물

뉴스1

긴꼬리 투구새우.(괴산군청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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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ㆍ충북=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괴산군에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 투구새우’가 5년째 집단서식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괴산이 청정지역임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20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 투구새우는 칠성·사리·감물·불정면 등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다. 특히 청천면 삼송리에서 10년째 유기농 재배를 하는 차기횡씨(62) 농가에서는 최근 대량으로 발견됐다.

괴산군에서는 지난 2013년 6월 친환경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감물면 이담리 일대 논에서 긴꼬리 투구새우가 처음 확인됐다.

2015년 3월에는 이담리 논에서 알을 채취해 인공부화에 성공해 그해 10월 열린 세계유기농엑스포 행사장에서 전시한 바 있다.

투구게를 축소해 놓은 것처럼 생겨 미니어처 투구게라고 불리고 있다. 투구 새우과에 속하는 갑각류로 3억년전 고생대부터 모습이 변하지 않고 있다.

웅덩이나 논에서 서식하며 다리를 이용해 흙을 휘젓고 다녀 잡초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해충의 유충을 잡아먹는 등 농사에는 유용한 생물이다.

1990년대 자취를 감춰 환경부가 멸종위기 2급 희귀생물로 지정했다가 개체수가 조금씩 늘면서 2012년 5월 멸종 위기종에서 해제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긴꼬리 투구새우의 연이은 발견은 생태환경이 청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자연생태환경을 보존을 위해 유기농업을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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