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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한미약품 3제 복합제 고지혈증·혈압 낮춰…伊학회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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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공개된 한미약품 '3제 복합제'의 이상지지혈증 및 고혈압 치료 효과 결과.©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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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제'가 성분이 2개인 일반 복합제보다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6.7배, 혈압은 13밀리미터 머큐리(mmHg)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해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고혈압과 이장지지혈증이 생긴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제 복합제'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를 보면 '3제 복합제'를 투약한 실험군은 이상지지혈증이 기저시점(측정기준) 대비 48% 감소한 반면 2개 성분의 복합제를 사용한 대조군은 7% 감소하는데 그쳤다. 혈압은 실험군이 126mmHg로 대조군 139mmHg에 비해 13mmHg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해영 교수는 "이번 임상을 통해 3제 복합제가 고혈압과 이상지지혈증이 생긴 환자에게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럽고혈압학회에서 박창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본태성고혈압 환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90%가 아모잘탄을 투약하고 2년 뒤에도 목표혈압을 유지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2009년 6월 출시된 아모잘탄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성분인 암로디핀캠실레이트와 로자르탄칼륨을 결합한 세계 첫 번째 고혈압치료 복합신약이다. 아모잘탄은 연간 700억원대 처방이 이뤄지는 인기 약물로 글로벌 제약사 미국 MSD가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전세계 50여개 국가에 수출 중이다.

박명희 한미약품 상무는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발매할 예정인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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