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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심한 생리통 일으키는 자궁내막증, 불임 원인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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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주 원인은 출혈로 인한 염증…자궁내막증은 생활관리도 중요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의 선(gland)조직과 기질(stroma)이 자궁 이외의 곳에서 증식하는 질환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은 난소, 나팔관, 방광직장와, 복강 등 자궁과 가까운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폐, 코점막 등 멀리 있는 부위까지 침범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의 주증상은 극심한 생리통이다. 일반적인 생리통이 1~2일 정도 있는 것과 달리 생리기간 내내 참을 수 없는 생리통을 호소하고 생리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먹더라도 진통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통증의 주 원인은 출혈로 인한 염증이다. 자궁강 안쪽의 자궁내막조직은 월경주기에 맞춰 증식과 박리를 하게 되는데 박리 시 출혈(생리)이 일어난다. 이곳은 출혈이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부위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자궁내막증의 경우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강 이외의 곳에서 출혈이 일어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게다가 생리를 할 때마다 같은 곳에서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유착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비정상적인 위치에서 증식하는 자궁내막조직을 청소하기 위해 자가 항체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조직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자궁내막조직에도 영향을 줘 수정란 착상을 방해하고 불임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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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윤한의원 일산점 이창윤 원장. ⓒ자윤한의원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해서 수술을 하는 것은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병변이 있는 부위만 절제하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난소주위가 유착이 심하게 된 경우 절제술 시행중 정상 난소가 손상을 받아 난소 예비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무엇보다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수술적응증이 되기 전에 미리 관리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

자윤한의원 일산점 이창윤 원장은 “한방치료는 어혈을 제거하고 골반 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자궁의 면역력을 높여서 자궁내막증의 재발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난소와 착상 기능을 향상 시켜주어서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의 경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원장은 “자궁내막증은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환경호르몬은 인체 내에서 여성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하면서 자궁내막증을 악화시킨다. 일상생활에서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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