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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홀푸즈, 아직 아마존 품에 안긴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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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유통기업들이 인수가 높여 제안할 수도

이투데이

홀푸즈마켓. 사진=AP뉴시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홀푸즈마켓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다른 유통업체들이 인수 제안가를 높여 인수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고 19일 CNN머니가 보도했다.

앞서 아마존은 홀푸즈를 137억 달러(약 15조5865원), 주당 42달러 현금가에 인수가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홀푸즈의 주가는 30% 가까이 폭등해 42달러를 돌파했고, 19일에는 43.22달러를 기록했다. 홀푸즈의 주가가 아마존이 제시한 인수가를 넘어서면서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새로운 인수제안을 들고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카렌 쇼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다른 기업들이 새로운 인수제안을 제시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면서 목표가격을 48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아마존이 제시한 인수가보다 15% 가까이 높은 것이다. 쇼트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론적으로 아마존과 경쟁하고 식품을 파는 모든 유통업체들이 홀푸즈에 인수제안을 할 수 있는 잠재적 후보”라면서 “그들은 (아마존의 홀푸즈 인수로) 너무 많은 것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식품 사업을 가진 월마트와 타깃, 크로거가 인수기업으로 등판할 수 있다고 점쳤다.

오펜하이머의 루페시 파리크 애널리스트 역시 쇼츠의 견해에 동의했다. 파리크 역시 아마존의 발표 직후 홀푸즈의 목표 가격을 아마존이 제시한 인수가(주당 42달러)보다 높은 45달러로 제시했다. 아마존이 제시한 인수가는 홀푸즈의 잠재 가능성을 가치절하한 것으로 홀푸즈는 강력한 브랜드로 향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서였다. 그는 16일 보고서에서 “또 다른 기업의 인수 제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이 아마존이 더 강력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길 원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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