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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지방선거 D-1년 ⑤] 경북도교육감 첫 '보혁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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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박정노 기자

6.13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항CBS는 각 자치단체별로 출마 예상후보를 점검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마지막 순서로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3선 현 교육감 출마가 제한되면서 전.현직 교육국장과 교육 전문가들의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내리 3선에 올랐던 이영우 현 교육감은 출마가 제한되면서 내년에 물러난다.

무엇보다 내년 교육감 선거는 사상 첫 보수와 혁신구도 속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경북은 벌써부터 도교육청 관료 출신들을 중심으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보수진영의 경우 권전탁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오는 8월 정년 퇴직을 앞둔 임종식 현 교육정책국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또 최다 유권자를 가진 포항 출신의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장과 이경희 전 포항교육장의 출마도 유력하다.

특히 안상섭 소장은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 21%를 득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후보검증에만 주력해왔던 진보진영이 내년 선거에는 전교초 출신의 단일 후보를 낸다.

영덕 축산중학교 이찬교 국어 교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교사는 2000년대 초 전교조 경북지부장을 지냈고, 경북 혁신교육연구소 소장으로 10년 넘게 활동해 왔다.

보수적 색채가 뚜렷했던 이영우 교육감에 대한 진보진영의 반발은 국정교과서 사태를 거치며 최고조에 달했다.

그런가 하면, 무상급식과 5.18수업, 전교조 문제에 대해서도 이 교육감은 보수적 기조를 고집하며 학부모 단체 등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때문에 지보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어느 때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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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보수 후보끼리 대결하던 교육감 선거는 사상 첫 '보혁구도'로 치러지게 되면서 보수의 단일화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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