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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文 '월성1호기 조기폐쇄'…경주 각계각층 환영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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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노컷뉴스

(사진=포항CBS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월성 1호기는 전력수급 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다"고 밝히자 각계각층의 경주지역민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월성원전이 있는 경주 양남면 주민들은 이제 한시름 놓게 됐다며 조기폐쇄 방침을 반겼다.

경주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은 문대통령의 탈핵선언을 크게 환영하며, 하루빨리 노후원전인 월성 1호기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은 “대통령의 탈핵입장을 환영한다”면서 “대표적인 노후원전인 월성1호기의 폐쇄를 경주시민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예방정비로 원전이 멈춘 지금이 폐쇄 수순을 밟기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월성원전이 있는 경주시 양남면 주민들은 이제야 마음 편히 지낼수 있게됐다며 누구보다 폐쇄 계획을 반겼다.

양남면 주민 김진선씨는 “대환영이고,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다”면서 “후쿠시마사고 전에는 아무 걱정이 없었는데 사고 이후 문제가 심각하다고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나서서 시료채취 등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하루빨리 폐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지역 학부모들은 원전의 공포에서부터 벗어나 아이들의 안전을 키울 수 있게 됐다며 대통령의 결정을 반겼다.

경주시학부모연대 정다은 분과장은 “경주 학부모들은 대단히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면서 “돈보다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하는 세상이 됐다며 기뻐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월성 1호기는 1982년 11월 21일 발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 가압중수로형 원전으로 2012년 11월 20일 운영 허가가 끝났다.

한수원은 10년 계속 운전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고 2015년 6월 23일 발전을 재개했다.

인근 주민들이 법원에 ‘수명연장 허가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내 승소했지만, 원안위가 항소함에 따라 월성 1호기는 현재 계속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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