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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2040년 '인구절벽' 위험 가장 큰 지역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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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연구원, 지자체별 인구감소 정도 첫 예측

서울은 관악·종로·강북·중구 '위험지역' 해당

연합뉴스

[그래픽] 2040년 '인구절벽' 위험 가장 큰 지역은 부산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미래 '인구 절벽' 우려가 커져가는 가운데 '부산광역시'가 향후 국내 인구변화에 따른 인구감소 위험이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로 예측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저출산·고령화에 의한 소멸지역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 2015∼2040년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의 전체 인구변화 ▲ 젊은 여성(가임) 인구변화 ▲ 고령 인구변화 등 3가지 인구 지표 추세에 근거해 2040년 인구 소멸 예상지역을 도출했다.

전국 전체 229개 지자체의 미래 인구감소 정도를 개별적으로 예상한 결과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인구변화 안정성이 높은 순으로 전국 지자체 229개를 4개 단위로 분류했다. 상위 25%씩 인구감소 안정지역-검토지역-신중 검토지역-위험지역 순으로 나눈 것이다.

3가지 인구 지표 추세에 근거해 예측한 지자체별 분석에서 부산광역시는 소속 시·군·구 중 56.3%가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이같은 비율은 다른 광역단체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그다음으로 경남도 38.9%, 충북도 36.4%, 경북도 34.8%, 강원도 33.3%, 충남도 33.3% 등의 순으로 인구감소 위험지역에 해당하는 시·군·구 비중이 높았다.

서울시의 경우 인구감소 위험지역에 포함되는 구가 전체 25곳 중 4곳(16%)으로 다른 광역지자체보다 비율이 낮았다. 위험지역에는 관악구, 종로구, 강북구, 중구가 해당됐다.

전체 229개 지자체 중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시 4곳, 군 36곳, 구 17곳이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반해 울산광역시는 소속 시·군·구의 80.0%가 인구감소 안정지역에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나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감소 위험이 가장 적은 곳으로 꼽혔다.

이어 경기도 58.1%, 대전광역시 40.0% 순으로 안정지역에 해당하는 시·군·구 비중이 컸다.

기초지자체별로 안정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시 33곳, 군 13곳, 구 12곳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4단위 중 안정지역이나 검토지역에 포함된 기초지자체가 많았지만, 비수도권에서는 위험지역과 신중 검토지역에 들어 있는 지자체가 많아 수도권-비수도권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검토지역에 해당하는 시·군·구가 33.3%를 차지해 4단위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안정지역에 해당하는 시·군·구도 31.8%를 나타내 인구감소 위험과 관련해 비교적 안정적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수도권은 위험지역에 해당하는 시·군·구 비율이 30.7%로 가장 많았다. 신중 검토지역도 25.2%로 뒤를 이어 수도권에 비해 인구감소로 인한 소멸 우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표] 인구지표 변화에 따른 지자체 인구소멸 예상지

 ┌────────┬────────────────────────────┐ │      구분      │                       시·군·구                       │ ├────────┼────────────────────────────┤ │                │울산 북구, 거제시, 광산구, 오산시, 화성시, 유성구, 세종 │ │                │특별자치시, 광양시, 구미시, 아산시, 시흥시, 계룡시, 부산│ │                │ 강서구, 울산 동구, 김해시, 증평군, 기장군, 인천서구, 당│ │                │진시, 김포시, 군포시, 양구군, 인제군, 천안시, 안산시, 파│ │    인구감소    │주시, 평택시, 용인시, 해남군, 영암군, 이천시, 연수구, 청│ │    안정지역    │주시, 칠곡군, 제주시, 울주군, 양산시, 달성군, 장성군, 광│ │                │주시, 서산시, 완주군, 남양주시, 대전 서구, 울산 남구, 의│ │                │왕시, 양주시, 광명시, 고양시, 화천군, 대구 북구, 안성시,│ │                │ 남동구, 진천군, 달서구, 군산시, 전주시, 구리시 (시=33곳│ │                │, 군=13곳, 구=12곳)                                     │ ├────────┼────────────────────────────┤ │                │단양군, 순창군, 부여군, 부산 남구, 태안군, 공주시, 부산 │ │                │진구, 동래구, 관악구, 대구 중구, 광주 동구, 강북구, 영양│ │                │군, 무주군, 상주시, 횡성군, 밀양시, 서울 중구, 고창군,  │ │                │장흥군, 보은군, 강원 고성군, 금정구, 예천군, 산청군, 평 │ │    인구감소    │창군, 종로구, 영동군, 신안군, 하동군, 경남 고성군, 영덕 │ │    위험지역    │군, 서천군, 예산군, 수영구, 양양군, 대구 서구, 부안군,  │ │                │대구 남구, 의성군, 옹진군, 고흥군, 정선군, 의령군, 영월 │ │                │군, 남해군, 강화군, 부산 서구, 합천군, 영도구, 괴산군,  │ │                │부산 동구, 청도군, 부산 중구, 군위군, 울릉군, 수원시 (시│ │                │=4곳, 군=36곳, 구=17곳)                                 │ └────────┴────────────────────────────┘ 


※ 자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저출산·고령화에 의한 소멸지역분석' 보고서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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