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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순창 발효소스토굴에 장류체험 테마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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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전북 순창군 고추장민속마을에 자리한 ‘발효소스토굴’에 미디어아트 체험 테마존이 새롭게 조성됐다.

미디어아트 체험 테마존은 전통장을 주제로 한 체험공간으로 장 제조와 숙성 과정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관람객이 경험해볼 수 있는 그래픽 체험공간이다.

관람객이 입장하면 얼굴 등을 센서가 자동 인식해 벽면 영상을 통해 전통장을 소개한다. 각 공간에는 장류에 대한 주제별 미디어 콘텐츠가 노출돼 순창 전통장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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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존은 주제에 따라 ‘효모 만들기-메주 만들기-장 발효-장 숙성’ 4단계로 나눠 감상할 수 있다.

효모 만들기 체험존에서는 관광객이 직접 영상을 통해 효모를 만들어 날린다. 7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곰팡이 생성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메주 만들기 체험존은 영상미디어를 통해 관람객이 만든 효모를 항아리에 모아 넣는 과정이다. 체험자가 걸으면서 균주를 활용한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장 발효 체험존에서는 메주가 들어간 장이 발효되는 과정을 다양한 색깔의 거품으로 살필 수 있다. 장 숙성 체험존에서는 장이 숙성되는 과정을 8개 정방향 디스플레이로 계절감 있게 느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추진한 ‘차세대 실감콘텐츠 개발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 4억원이 투자됐다.

순창군은 이달 말까지 시험운영을 한 뒤 다음달부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순창군 관계자는 “미디어아트 체험 테마존은 단순 관람용 미디어 구축에서 벗어나 전통장류 체험과 교육 기능을 결합한 실감형 체험공간”이라며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 발효소스토굴은 고추장과 된장, 와인 등 발효식품을 저장하기 위해 지난 해 3월 완공한 인공 토굴이다. 길이 134m, 최대폭 46m(연면적 4130㎡) 규모로 실내 기온은 평균 15∼18도를 유지하고 있다. 트릭아트와 소스 기획공간, 이야기가 있는 유등 조형물, 발효커피 판매점 등이 들어서 있다.

순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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