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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전북 부안 ‘반값 등록금’ 실현… 대학생 315명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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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전북 부안군이 전국 최초로 대학 신입생들에 대한 ‘반값 등록금’을 실현했다.

19일 부안군에 따르면 재단법인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이사장 김종규 부안군수)은 지난 16일 부안컨벤션웨딩홀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대학 신입생 315명(전북권 109명, 타시도 172명, 서울 34명)에게 1학기 반값 등록금으로 총 3억7200만원을 지급했다.

또 근농장학생 4명에 400만원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취업·창업을 꿈꾸는 8명에게는 학원비로 총 200여 만원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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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반값 등록금은 정기 후원회원 6030여 명이 매월 보내는 1만원 안팎의 장학금을 모은 것으로 장학재단 장학기금 원금 손실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부안군은 향후 정기 후원회원으로 1만명의 동참을 이끌어 내 장학기금 300억원을 확보, 대학 전 학년에게 반값 등록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종규 이사장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많은 군민과 출향민, 유지들의 동참으로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부안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재단이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누미근농장학재단은 지난 2004년 군비 3억원을 출연해 설립됐으며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2015년 5월 장학재단 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월 1만원씩 후원하는 정기후원회원(CMS) 6030명(매월 6706만1000원)과 민간 기탁자 1356명(33억원)이 참여해 총 124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부안=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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