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역사의 충북도민체육대회가 내년에는 개최지도 없이 치러질 처지에 놓였다.
충청북도체육회는 제57회 충북도민체전 개최지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지역이 단 한 곳도 없었다고 18일 밝혔다.
비슷한 시기 치러지는 내년 지방선거 등에 부담을 느낀 각 시·군들이 주최를 꺼리고 있어서다.
도체육회는 통상적인 순서상 후보지였전 괴산과 진천, 옥천 등이 개최 신청을 하지 않자 지난 4월 전 시군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넓혔다.
하지만 지방선거와 수십억 원의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역시 신청이 없었다.
이에 따라 도체육회는 내년 체전을 개최지 없이 분산해 치르고 개·폐회식과 종합시상을 하지 않은 채 종목별 경기를 치르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여러가지 상황상 내년 도민체전은 사상 처음으로 개최지 없이 치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깝긴 하지만 경기를 진행하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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