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8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12포인트(0.77%) 오른 2381.69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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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10월 코스피지수가 2500대에서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지수 저점은 2200대로 예상됐다.
여기에 하반기 코스닥 지수도 700에서 750대를 전망해 국내 증시 훈풍이 코스닥 시장까지 번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반기에도 강세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머니투데이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증권사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260명을 상대로 한 2017년 하반기 증시전망 설문조사 결과, 하반기 코스피 지수 고점으로 2500대를 점친 응답자가 87명, 33%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 고점으로 2600대를 꼽은 응답자도 55명(21%)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추가 상승 여력을 100~200포인트가량 제시한 것이다. 2400대와 2700대를 예견한 이들도 각각 39명(15%), 31명(11%)으로 집계됐다. 3000이상 최고점을 예견한 전문가도 13명(5%)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최고점에 도달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9~10월을 선택했다. 10월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85명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고 9월로 답한 이도 58명, 22%다. 이밖에 11월과 12월, 8월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34명, 33명, 31명으로 집계돼 고른 분포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 저점에 대해선 2200대를 전망한 응답자가 101명, 38%로 가장 많았다. 2100대, 2300대를 선택한 전문가도 각각 69명(26%), 63명(24%)으로 뒤를 이었다. 90% 가까운 응답자가 2100~2300선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코스닥 시장 전망은 강세와 강보합 전망이 경합을 벌였다. 10명 중 4명꼴인 104명이 하반기 코스닥 지수를 700에서 750대로 전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불어오는 증시 훈풍이 중소형 기술주 중심 코스닥으로 번질 것이란 해석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가 현재 머물고 있는 650~700 밴드에서 유지될 것이란 응답도 100명(38%)이 나왔다. 코스피 지수 강세 전망이 우세한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코스닥' 격차가 커질 것이란 관측도 여전하다는 얘기다. 6월 코스닥 지수가 머물러 있는 650선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29명이었다.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외국인들의 하반기 한국증시 투자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일단 응답자 가운데 171명(65%)가 외국인이 매수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한 매수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한 이도 28명(10%)이었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외국인 매수세 지속에 표를 던진 셈이다. 중립적인 기조를 보일 것으로 본 응답자는 44명(16%), 매도세를 전망한 응답자는 14명(5%)에 그쳤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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