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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연세대 폭발물'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평소 질책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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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연세대 사제폭발물 사건의 피의자인 20대 대학원생에 대해 조금 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피의자가 평소 교수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져 원한 관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승합차 한 대가 주택가로 들어와 건물 앞에 주차했다가 잠시 뒤 다시 빠져나갑니다.

경찰이 연세대학교 사제폭발물 피의자인 25살 김 모 씨를 하숙집에서 데려가는 모습입니다.

[인근 주민 : 그렇게 모범생이 없어 내가 봐도. 진짜 사위 삼고 싶을 정도로 착한데 말도 안 돼.]

경찰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적용 혐의는 폭발물 사용죄, 상해나 살인미수보다도 형량이 높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교수로부터 논문 작성 과정에서 질책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불특정 다수가 아닌 김 교수를 특정해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인정하면서 범행 동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실제 김 씨가 만든 사제폭발물은 최근 테러에 이용된 이른바 '나사못 폭탄'과 제조법이 상당히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다만 김 씨가 러시아 폭탄 테러 영상을 보고 폭탄 제작을 결심했다고 밝히고 있어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 : 수차례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느 학생인지 모르겠는데요. 저희도 학생 확인했는데요. 그것 아닙니다. (학점이나 영어 성적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추가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김 씨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압수해 인터넷상 폭탄 제조법을 본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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