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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화웨이, UPI와 벌인 특허 소송서 패소…영국서 스마트폰 판매 금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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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영국 고등법원이 화웨이와 미국 특허관리기업 언와이어드플래닛(Unwired Planet International. UPI) 간 특허 침해 소송에서 UPI의 손을 들어줬다. 화웨이의 영국 내 스마트폰 판매가 금지될 처지다.

데일리 텔레그래프,폰아레나 등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각) 3년간 이어진 화웨이와 UPI 간 소송에서 화웨이가 패소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UPI에 표준특허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영국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없다.

UPI는 화웨이가 자사의 롱텀에볼루션(LTE) 기술 등 특허를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UPI는 화웨이 측에 영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판매한 제품 관련 특허료 지불을 요청했고, 영국법원은 이를 인정했다.

특허료 규모는 화웨이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 매출의 0.032~0.064% 수준이며, 구체적인 금액은 명시되지 않았다. 화웨이는 2016년 1억3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화웨이 대변인은 "화웨이는 지식재산권을 존중한다"며 조만간 UPI와 합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UPI는 지난 2013년 에릭슨의 통신 특허 2000건쯤을 매입했다. 이후 영국을 중심으로 화웨이와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업체와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이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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