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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홍상기·김연자, 송대관 폭언 논란에 오열..법정다툼 예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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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수진 기자] 트로트가수 김연자 매니저인 홍상기 대표가 송대관에게 폭언을 가해 입원에 이르게 했다는 논란에 대해 정식 기자회견을 갖고 전면 반박했다.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노벨라홀에서 송대관 폭언 관련 홍익기획 홍상기 대표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송대관과 홍 대표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은 지난달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에서 이뤄진 KBS1 '가요무대'에서 발생했다. 송대관은 녹화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홍 대표에게 폭언을 듣고 정신적 충격을 받아 입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혼자 감당하는 거라면 묵묵히 고통을 감내할 수 있지만 가족과 소속 가수들이 있기에 이런 해명의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나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모든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홍 대표는 송대관이 한 매체와 한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내가 '왜 인사를 똑바로 안 받느냐, 내가 누군 줄 알고' 등의 심한 폭언을 쏟았다고 하더라. 내가 송대관 손이라도 잡았다면 책임을 지겠다"며 송대관과 일체 몸다툼이 없었음을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송대관과 김연자와의 인사에서 비롯됐다. 김연자는 "송대관이 2~3년 전부터 내 인사를 안 받았다. 혹시 나에게 못마땅한 게 있나 해서 홍상기 대표에게 '내가 쫓아가서 인사를 드릴 때도 있는데 무시하실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며 "내가 대표님에게 이 같은 말을 안 하고 송대관 선배님에게 직접 말했으면 이런 일이 안 벌여졌을 텐데 이렇게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홍 대표는 이 같은 김연자의 말을 듣고 '가요무대' 녹화장에서 마주친 송대관에게 후배들의 인사를 잘 받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말을 전하던 와중 두 사람 사이에 언성이 높아졌다고. 이로 인해 송대관이 입원까지 하며 논란이 커졌다.

특히 홍 대표는 송대관이 언론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급기야 홍 대표는 눈물을 보이며 법정 대응을 시사했다. 홍 대표는 "변호사와 상의해 법정 대응을 할 예정이다"고 밝히며 본 논란의 귀추를 주목시켰다.

한수진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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