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아시아·태평양 4개국 섬 거점대학 공동발전 협의체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아태 4개국 섬 거점대학 협약식


뉴시스

아시아·태평양 섬 거점대학 공동발전 컨퍼런스


제주대-일본 류큐대-미국 괌대-인도네시아 우다야나대 학교자원교류 협약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아시아·태평양 4개국 섬의 거점대학이 학교 자원을 교류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는 개교 65주년을 맞아 일본 류큐대학교(총장 하지메 오시로)와 미국 괌대학교(총장 로버트 아나클레투스 언더우드), 인도네시아 우다야나대학교(총장 케툿 수아스티카)와 25일 오후 제주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아시아·태평양 섬 거점대학 공동발전 협의체 학교자원교류’ 협약을 맺었다.

협의체는 섬이라는 지리적 공통된 특성을 가진 섬 대학 간의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의 역할을 모색하고 대학 운영 발전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서 구성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대학은 학술·교육·문화 분야에 걸쳐 교육 및 연구를 교류하고 공동 발전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 향후 진행할 프로그램에 따르는 비용 관련 계약 사항도 상호 논의할 계획이다.

협약식이 끝나고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섬 거점대학 공동발전 컨퍼런스’에서는 각 대학 총장 및 부총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섬 대학과 지역사회 공동 발전을 위한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이번 협의체의 기본방향을 지역 대학과 지역 사회 간 상생통합형 인재 육성 네트워크의 조성, 섬 대학 학생 간 교육·연구 자원 공유, 섬 지역의 정체성을 높이는 방안의 연구, 지방정부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교류 등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메 오시로 류큐대 총장은 ‘섬지역 대학의 역할과 세계 섬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주제로 “이번 협의체 구성 계획을 들었을 때 지난 1997년에 제주도에서 개최된 섬관광정책포럼(ITOP)을 떠올렸다”며 “지역 수평적인 조직인 포럼의 특성을 참고해 섬 거점대학 협의체의 방향성과 방안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학생 및 연구 인력 교류, 공통 교육과정의 개발, 대학 간 캠퍼스 공간의 제공 등을 마련하고 이 협의체의 목적에 부합하는 컨소시엄 회원 대학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케툿 수아스티카 총장은 ‘지역사회 내에서 우다야나대가 담당하는 전략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우다야나 대학교는 인재를 양성하고 주민 소득 증대를 통해 빈곤 문제를 줄여나가는 등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니타 엔리케즈 괌대학 부총장은 ‘지역발전을 위한 괌대학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지역에서 요구하는 대학의 역할 및 이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 지역사회와 연계를 확대해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면서 대학의 교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향진 총장은 이날 자리에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대학이 교육기관으로서 학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지방정부 간에도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susie@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