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일 군사정보 협정, 효용 있다면 국민적 결정 내려지길"

[[the300]"한반도 정세 급박한 상황, 효용 있는 도움이면 청와대도 노력할 듯"]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 "효용이 있는 도움이라면 국민적 결정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연장 여부를 오는 11월 전까지 결단 내려야한다"는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새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해를 먼저 얻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지금 한반도 정세가 급박해진 상황에서 누구의 도움이라도 받아야 하는, 효용이 있는 도움이라면 국민적 결정이 내려지길 바란다"며 "아마 청와대도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는 앞서 그가 '전술핵 배치 반대' 의견을 밝힌 것에 대해 경 의원이 재차 묻자 "만약 우리가 전술핵을 배치하는 쪽으로 조금이라도 움직일 것이냐 말 것이냐 움직이기 직전까지도 정부 책임자의 태도는 보수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저 개인의 생각을 함부로 말하는 것은 더욱 주의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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