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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퍼스트 캣’ 찡찡이의 청와대 관저 밖 출입제한 조치가 풀렸다. 청와대 관저 창틈에 자리잡던 딱새의 새끼들이 성장해 날아가면서다.
문 대통령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관저 창틈에 둥지를 틀고 있던 딱새 새끼들이 성장해 날아갔다”며 어미가 물어다주는 먹이를 먹고 독립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2일 독립한 딱새 새끼 6마리가 잘 살기를 기원한다”며 덕분에 방안에만 머물렀던 찡찡이의 출입제한 조치가 풀렸다“고 덧붙였다.
찡찡이는 문 대통령이 양산 자택에서 기르던 고양이의 이름이다. 지난 14일 청와대로 데려왔지만 청와대 관저 창틈에 딱새가 새끼를 낳으면서 문 대통령은 ‘찡찡이’의 청와대 관저 밖 출입을 금지했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청와대에 입성하던 날 트위터에 “찡찡이가 입주했는데 걱정이 생겼다”며 “관저 구석의 유리창과 미닫이 한지 창문 사이의 좁은 틈에 딱새가 새끼 다섯 마리를 키우고 있다. 제가 당선된 날 부화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찡찡이는 양산 집에서도 때때로 새를 잡아와 기겁하게 했었다”며 찡찡이가 딱새에게 위해를 가할까 우려하는 글을 올렸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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