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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2일 일주일 일정으로 독일.영국.아일랜드를 방문하는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주말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영국 런던, 더블린에서 현지 점포의 영업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금융사의 임원들과 만남도 예정돼 있다.
이번 방문은 유럽 현지에서 시장의 변화를 살피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생존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이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글로벌KDB'를 비전으로 제시한 후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요 경영 방침으로 내세워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취임 후 유럽 지점을 못 가봤기 때문에 현지 점포를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전략을 협의하는 동시에, 앞으로 현지 금융사들과 유럽 시장에서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 모색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재건은행(KfW)의 임원을 만나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사업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향후 KfW와 사업 추진 등을 목표로 이르면 내달 KfW 본부에 직원을 파견키로 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KfW의 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KfW의 정책금융 역할과 운영 시스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런던에서는 HSBC의 더글라스 제이 플린트 회장과의 면담을 갖는다. 영국 최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브렉시트'에 대한 글로벌 금융사의 대응책을 들어보기 위한 것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 HSBC와의 비즈니스에 대한 논의 뿐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브렉시트에 대한 계획 등도 들어보기 위한 만남"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 회장의 유럽 방문은 올해 들어 직접 네트워크 확대에 나서고 있는 이 회장의 행보와도 일맥상통 한다.
이 회장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과 인도네시아 인프라 투자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 데 이어, 베트남 중앙은행 소유 국영상업은행인 BIDV와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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