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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위기'의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체제 전환…내홍, 진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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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국민의당 박주선 신임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위원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뒤 김동철 원내대표(왼쪽), 이용호 정책위의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패배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고, 이에 대한 책임 문제를 두고 당 내부에서 파열음이 나며 위기를 맞고 있는 국민의당이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하며 수습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로써 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총괄하게 됐다.

게다가 당 통합 등 문제가 언급될 정도로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앞서 국민의당은 주승용 전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려 했지만,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등 발언으로 동교동계의 반발을 사게 되며 무산된 바 있다.

또한 동교동계는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옹립하려 했지만, 당 내부에서 이견이 존재해 전날 정 상임고문이 나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김동철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박 부의장과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인 문병호 전 최고위원이 공동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박 부의장이 거부감을 드러내 문 전 최고위원과의 조율을 거쳐 '박주선 비대위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박주선 비대위체제의 출범으로 '자강론'이 강화되며 빠른 속도로 당이 안정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 관계자는 "김동철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긴 했지만, 대선 패배 이후 중심축이 부재해 휘둘렸던 측면이 있었다"며 "게다가 박 부의장은 '자강론파'인만큼 최근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론 등 논란은 이제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창원 기자 mediaeco@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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