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당시 민정수석실 행정관 지내
이번 대선 당시 조직본부 부본부장 맡아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에 재선 의원인 백원우(51)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2017.5.25/뉴스1 |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국 민정수석비서관과 호흡을 맞출 민정비서관에 재선 의원인 백원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51)이 발탁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백 전 의원이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백 전 의원을 민정비서관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민심동향 등 여론수렴과 대통령 친·인척 등 주변인 관리를 위해 친·인척에게 직언이 가능한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정수석실에는 법률가가 이미 많이 있다는 부분이 고려됐다. 또 재선 의원인 백 전 의원을 (청와대 비서관에) 임명하는 것이 특혜가 아니라는 판단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청와대 인선에 전직 의원들이 많은 것 같다는 지적에는 당 원내대표 출신인 전병헌 전 의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임을 언급하면서 "꼭 필요한 인사를 격식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적재적소에 인사하겠다는 대통령의 실용적 판단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백 전 의원은 2002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 정무비서로 일했고, 노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이번 19대 대선 당시에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백 전 의원은 2009년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장에서 헌화하려던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사죄하라"고 항의해 많이 알려졌다.
국회의원 선거에는 경기 시흥갑 지역으로 제17대부터 20대까지 총 4차례 도전했으며 17대와 18대 때 당선됐고 나머지 두 차례는 낙선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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