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민정비서관에 임명한 백원우 전 의원(51)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이다. 문 대통령과는 참여정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했다.
서울 출신인 백 비서관은 고려대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에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연대사업국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이다.
1992년 통합민주당 시흥·군포시 지구당 총무부장을 맡으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그의 인생은 노 전 대통령을 만나면서 바뀌었다.
참여정부 행정관을 지낸 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2008년 재선에 성공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간사 등을 지냈지만 삼선에 실패한다.
2012년 2월에는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을 지냈다. 백 비서관은 현재도 더불어민주당 시흥갑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선 기간에는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백 비서관이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장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사죄하라"고 소리친 일화도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이 대통령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때는 백 의원과 같은 마음이었고, 백 의원을 껴안아주고 싶은 심정이었다"면서도 "그래도 이 전 대통령은 문상 온 분이니깐 예의를 다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51) ▲ 동국대사범부속고교·고려대 신방과 졸업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제17·18대 국회의원(경기 시흥 갑)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