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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길 막히네, 다른길 찾아"…말로 하는 T맵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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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SKT, AI 접목한 T맵 3분기 공개…내비 넘어 '카 라이프' 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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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갑 SK텔레콤 T맵사업팀장이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맵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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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운영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접목된다. 음성 인식 기반의 목적지 및 우회로 찾기는 물론 홈IoT(사물인터넷) 원격 조작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SK텔레콤은 25일 T맵에 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이르면 3분기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령, 스마트폰에 입력할 필요없이 "코엑스를 찾아줘"라고 말하면 알아서 목적지를 검색하고 안내를 시작한다. 길이 막힐 경우 "길이 왜 이리 막혀"라고 물으면 "00대교 근방에 사고 처리 중"이라고 답해준다. "다른 길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우회 경로로 다시 안내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경유지 설정 등 현재의 T맵 서비스 기능 전부를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홈IoT(사물인터넷)와도 연동할 예정이다. 예컨대 T맵에 "집 가스 밸브 잠궈"라고 명령하면 즉각 실행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날 T맵의 향후 발전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내비게이션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 라이프' 플랫폼으로 T맵을 진화시키고 스마트폰을 넘어 미래 자동차 영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종갑 SK텔레콤 T맵 사업본부 팀장은 "국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이용자 1500만명 중 71%(2016년 10월 기준)가 T맵을 이용하고 있다"며 "T맵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위치기반서비스(LBS)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축적된 T맵 관련 노하우를 통해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나아가 중소·벤처기업·개인 개발자들과도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현재 내비게이션 중심의 T맵 콘텐츠를 내년부터 통신이 결합된 차량용 단말기 형태로 제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운전습관 기반 보험상품이나 운전자 패턴을 활용한 마케팅 채널 등 데이터 기반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팀장은 "T맵을 기업(B2B) 특화 솔루션으로 개발·판매하고 써드파티(3rd Party)에 개방해 자동차 연관 산업과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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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개발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3분기 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사진제공=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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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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