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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대전 서구 '안내 없고 무책임한' 구간통제···시민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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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부스설치, 일방 유턴 지시로 사고 위험 노출

뉴스1

25일 대전 서구 축제 준비로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이뤄진 도로 통제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독자제공)© News1


(대전·충남=뉴스1) 민근형 기자,조선교 기자 = 대전 서구가 힐링아트페스티벌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출근시간대에 도로통제 안내 표시판도 없이 축제장소인 보라매공원 옆 도로를 막아 운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구에 따르면 26~28일 서구청 앞 보라매·샘머리 공원에서 시민 등을 대상으로 '힐링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구는 이날 축제 부스를 설치하기 위해 문화체육과 직원 등 4명을 동원해 보라매공원 공원 옆 도로에 라바콘을 세워 놓고 일부 차로의 통행을 차단했다.

때문에 이 도로를 이용하는 출근차량들과 택시 등이 대전경찰청 옆에서 유턴해 돌아가야해 운전자들 항의가 빗발쳤다.

특히 구 관계자들이 도로 1개 차로만 통행할 수 있게 해놓는 바람에 시청에서 보라매공원으로 진입하는 차량들과 대전지방경찰청에서 서구청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마주치면서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구 관계자들은 이렇다할 설명없이 대전경찰청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을 1차선 통제 차선으로 진입시킨 후 유턴을 해서 다시 나오라고 지시하는 등 고압적인 자세로 비난을 샀다.

이모씨(37)는 "통제 요원 지시에 따라 통제된 차선으로 진입해 유턴하려다 마주오는 차량과 부딪힐 뻔했다"며 "이런 상황에도 다른 통제 요원들은 나무 아래 그늘에서 수수방관하는 등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택시기사 권모씨(47)는 “출근시간대에 좁은 통제 차로에 들어가서 유턴을 해 나오라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통제 요원들이 교통통제 및 유도 등에 대해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지않은 것 같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이미 현수막 등으로 교통통제에 대한 안내를 했으나 진입로에 따로 안내표지판을 세우지 못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안전 요원을 교육하고 바리게이트를 설치해 축제기간 동안에는 시민들이 이런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ucifer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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