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100대 뷰티 기업 순위는 전 세계 뷰티 기업들의 공시된 실적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된다. 각 기업의 뷰티 매출(향수, 색조화장, 피부관리화장품, 자외선차단용품, 모발관리제품, 액취제거용품, 제모관리용품 등)을 기준으로 하며, 비화장품(비누, 치약, 식품, 다이어트 식품, 의약품, 비타민류, 세제류 등)은 제외하고 있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4월 14일에 발표된 이번 순위는 각 기업의 2016년 뷰티 매출액을 기반으로 산정되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7년 발표한 WWD 순위(2006년 매출액 기준)에서 상위 20위권에 진입한 이후,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루어 10년 만에 7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동안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매출액이 약 4배(1조5666억원 → 6조6976억원), 영업이익이 약 5배(2375억원 → 1조828억원) 성장하는 경영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을 가능케 했던 주요 배경과 전략으로는 ▲브랜드 특이성(Singularity) 강화 ▲혁신 기술 개발 ▲글로벌 시장의 다각화 등이 있었다.
2017년 완공 예정인 용산 신본사 |
▶브랜드 특이성(Singularity) 강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여 개의 탄탄한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그중에서도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의 활약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설화수는 2015년 국내 뷰티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고 국내 백화점 매출액 순위 1위를 10년 넘게 지켜오고 있으며, 이니스프리 또한 2016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며 원 브랜드 숍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1위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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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술 개발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만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창업자의 신념을 이어받아 1954년 한국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한 이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1992년 기술연구원 제1연구동 성지관(成鋕館), 2010년 제2연구동 ‘미지움(美智um, Mizium)’을 설립하고, 최초와 최고를 향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스팅 에센스, 슬리핑 마스크 팩, 쿠션, 투톤 립바 등을 개발해 제품 카테고리의 리더십을 강화하며 전 세계 여성들의 화장 문화를 바꾸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다각화
중화권과 아세안, 미주 3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중 25%를 해외 사업에서 이끌어 냈다.(2016년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사업 매출 1조 6968억원(+35%))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집중하며, 중화권과 함께 앞으로 아세안과 미주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세안 시장 중에서도 성숙시장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기점으로 삼고, 신흥시장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는 메가시티(mega city)를 위주로 한 확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주 시장에는 올 하반기에 이니스프리를 추가로 론칭하여 기존의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와 더불어 미국 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두바이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최대 유통기업과 협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메이크업과 향수 중심에서 건강한 피부와 스킨케어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도 올해 하반기에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지속적인 혁신 기술 개발, 그리고 현지 시장과 고객에 맞는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에게 아시안 뷰티의 가치를 전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미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0호 (2017년 0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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