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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강북 아파트 10억 클럽 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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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급 중소형 아파트들 재건축 등 위주로 값 올라
직주근접.학군 등 영향받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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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도 84㎡급 중소형 아파트들이 10억클럽에 속속 가입하면서 강남 못지 않은 인기다. '한강 조망'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옥수13구역)를 비롯해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 위주로 10억 클럽에 잇달아 가입하고 있다. 특히 종로.마포.광진구 등 도심이 가까운 직주근접 새 아파트가 주거환경 개선에 힘입어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도심 접근성 좋은 강북아파트 부상

25일 업계에 따르면 옥수파크힐스 전용 84㎡(17층)는 최근 10억원(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기준)에 거래됐다.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전용 84㎡ 분양가는 7억5000만원 수준이었는데 준공후 2억5000만원 가량이 오른 것이다.

인근 K공인은 "이 집은 전용 84㎡ C타입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며 "옥수 파크힐스 아파트는 동.향.층별, 조망권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총 25개동 1976가구(최고 20층)의 대단지다. 3호선 금호선 역세권인 이 단지는 도심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매봉산공원, 남산공원 등 녹지도 갖췄다.

그동안 종로구 '경희궁 자이', 마포구 '래미안웰스트림', 광진구 '광장힐스테이트', 성동구 래미안 옥수리버젠 등이 강북지역에서 10억클럽에 가입했다.

강북지역 새 아파트 중 대장주로 꼽히는 것은 4대문 내 위치한 종로 '경희궁 자이' 아파트다. 지난 2월말 입주를 시작한 '경희궁 자이'는 84㎡가 10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경희궁 자이 84㎡는 분양가 대비 2억3000만원 이상 상승한 것이다. 경희궁 자이는 5호선 서대문역 역세권이며, 광화문 등 도보 출퇴근도 가능하다. 당분간 종로구에 새 아파트 공급이 없을 것으로 보여 희소가치도 높다.

마포구 '래미안웰스트림'(2017년 2월 입주) 84㎡는 지난 1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래미안웰스트림은 최고 35층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으며, 한강 조망권이 특징이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을 이용해 여의도 출퇴근이 용이하다.

■한강조망, 학군 등도 영향

광진구 대표단지로 부상하는 광장힐스테이트 84㎡도 올해 2월 10억3200만원에 거래됐다. 한강 조망과 우수한 교육여건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성동구 래미안 옥수리버젠 84㎡는 지난 3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15개동 1500여 가구의 대단지인 래미안 옥수리버젠은 지하철 3호선 금호역 등이 인접했다.

옥수 12구역 재개발로 2012년 완공된 래미안옥수리버젠은 낡은 다가구주택에서 부자들이 찾는 동네로 탈바꿈 한 것이다. 이 단지는 2011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800만~1950만원대로 분양됐지만 주변일대에 재개발.재건축이 지속되면서 가치가 크게 올랐다.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도심권과 가까운 직주근접 새 아파트들이 강북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한강 조망, 학군 등 주변 환경 영향으로 실수요자들 이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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