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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내년부터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 지원…2조 소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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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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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시·도 교육청이 아닌 정부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지원합니다.

국공립 유치원 원아수용률을 현행 25%에서 40%로 높이기 위해 공공형 유치원 1천300여학급과 국공립 유치원 2천400여학급을 늘리고, 내년부터 저소득층 아동이 우선적으로 국공립 유치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25일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누리과정이 중앙과 지방정부 사이에 큰 문제가 됐었고, 학부모가 피해를 봤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며 "그래서 누리과정의 국가책임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누리과정 예산 가운데 중앙정부가 부담한 비율은 약 41.2%, 금액으로는 8천600억원 가량입니다.

내년부터 중앙정부가 국고로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부담하면 2조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박 대변인은 내다봤습니다.

교육부는 누리과정 지원단가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하고 연도별 인상 계획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현재 22만원인 지원단가를 매년 2만∼3만원씩 높여 2020년 이후 30만원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현재 25%인 국공립 유치원 원아수용률을 40%로 높이고 2018학년도부터 저소득층 유아의 우선 입학을 의무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사립 유치원을 전환한 공공형 유치원을 1천330학급, 국공립 유치원을 2천431학급을 증설하겠다는 안을 내놨습니다.

[홍지영 기자 scarl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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