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대변인을 맡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국정기획위 브리핑을 통해 교육부가 누리과정을 중앙정부가 책임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중앙정부가 전체 비용의 41.2%를 부담했는데, 내년부터는 이를 100%로 인상하게 되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교육부가 누리과정의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에 따라 누리예산은 전액 국가부담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누리과정 지원 단가 역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공립 유치원의 원아 수용률이 25%에서 40%로 확대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국공립 유치원에 대해서는 저소득층 유아의 우선 입학이 의무화된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누리과정의 국가 책임을 강화해서 교육의 출발선의 평등을 기하고 걱정 없이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저출산 문제 해결에 다소나마 기여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부여 했다.
국회는 지난해 누리과정과 관련해 한시적인 합의안을 마련했었다. 누리과정 예산 약 2조원 가운데 45%가량을 중앙정부가 지는 안이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국가가 전액 이를 부담하기로 함에 따라 해당 합의는 폐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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