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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독서로 통찰력 길러"…울산 찾은 '33세 청년사업가' 박철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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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터뷰 중인 청년사업가 박철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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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비결 말하는 '한국의 워렌버핏' 박철상씨


9년간 600여명에 20억원 장학금으로 기부

울산시교육청 '나만의 책 이야기' 토크콘서트 열어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 시야가 넓어지고 통찰력이 생깁니다."

주식 투자로 수백억 자산을 일군 박철상(33·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년)씨는 25일 울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나만의 책이야기'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울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씨는 학창시절 독서가 자신의 성공 비결이라고 꼽았다.

박씨는 "초등학교시절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었던 할아버지 덕에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게 됐다"며 "현재까지 2800여권 의 책을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적에는 소설, 시와 같은 문학을 주로 읽었고, 주식에 눈을 뜬 중학교 3학년 이후부터 정치, 경제 할 것 없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다"며 "독서를 통한 경험이 자신의 삶에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주식에서)경영학·경제학은 기본 베이스일 뿐 정치나 외교, 심리, 종교,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책을 읽어야 시야가 넓어지고 통찰력이 생긴다"고 조언했다.

책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박씨는 "학창시절 독서에 조예가 깊은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책을 추천해달라고 했다"며 "그 경험이 책을 선택하는 안목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9년간 20억원이 넘는 자산을 6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그는 "자상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다행이 좋은 머리와 체력을 가지는 등 태생적 행운을 가졌다"며 "그러나 군대시절 자신과 다른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자기반성을 하게 됐고, 그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기부를 시작한 동기를 밝혔다.

박철상씨는 울산염포초등학교, 효정중학교(옛 양정중학교), 우신고를 거쳐, 현재 경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할 예정이다.

박씨는 20대에 주식 투자로 얻은 수백억 원의 수익으로 기금을 운영하며 매년 10억 원 이상을 장학금과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에 기부하고 있다.

현재는 10개의 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아너 소사이어티로부터 '올해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미국 포브스(Forbes)지의 ‘2016 아시아 기부 영웅’으로 선정됐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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