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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에 박주선…8월 전당대회 준비 돌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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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내홍 종료…'자강론' 추진할 듯

뉴스1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2017.3.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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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이원준 기자 = 국민의당은 25일 비상대책위원장에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선출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에 추대했다.

사실 국민의당은 비대위원장 선출 문제로 내홍을 겪어왔다. 당초 주승용 전 원내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문제로 동교동계가 주축이 된 고문단의 반발을 샀고 이후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했다.

고문단이 추대를 요구한 정대철 상임고문은 전날(24일) 비대위원장직에 나설 뜻이 없다고 밝혔고 이후 김동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박 부의장과 문병호 전 최고위원을 더블 포스트로 내세우는 공동비대위원장 체제를 구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 부의장이 거부감을 드러내자 김 권한대행이 직접 나서 문 전 최고위원을 만나 조율했고 결국 국민의당은 박주선 비대위 체제로 꾸려지게 됐다.

따라서 19대 대선 패배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후 계속됐던 비대위원장직 내홍은 일단락됐다.

박 부의장은 오는 8월쯤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물론, 전당대회 개최는 비상대책위원회의 권한이지만 당내 의원들은 빠르면 7월 늦어도 8월에는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대 준비와 함께 당을 재정비하는 작업도 동시에 병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총선 직전 창당했기에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최근 당을 뒤흔들었던 '노선' 문제는 자강론으로 일단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신임 비대위원장이 자강론자이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또 다시 통합론을 제기할 경우 겨우 수습한 당이 더욱 내홍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박 신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에 예정된 당무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을 임명하는 등 비대위 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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