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안보시대…군사·외교전문가 동시에 문제 해결"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2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가안보실 인사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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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조소영 기자 = 청와대는 25일 '외교안보 라인을 대화파가 장악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균형을 갖춘 인사"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과 내각 구성을 보면 대북정책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1차장, 김기정 2차장을 모두 '대화파'로 분류하고 대북정책 등 외교안보 정책이 크게 바뀔 것이란 전망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됐다. 정 실장은 외교관 출신이고, 이 차장은 군 출신이지만 북한 관련 회담에 참여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대북 강경파인 김장수·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으로 중용했다.
이에 박 대변인은 "지금은 전통적 군사안보 뿐만 아니라 외교도 포함되는 종합안보 시기"라며 "국가안보실 직제 개편은 군사·외교전문가를 동시에 국가안보실에 두고 유기적 네트워크로 안보문제를 해결하려는 새로운 기조의 출발"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북핵문제가 고도화되는 시점에서 국제사회는 압박과 제재라는 흐름 속에 있는 것은 틀림 없다"며 "대북정책을 어떻게 하느냐는 상황과 한미공조, 대북제재의 틀 속에서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국가안보실장은 외교관 출신, 1차장은 군사전문가, 2차장은 외교 전문가"라며 "상당히 고르게, 균형을 맞춘 인사라고 자평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북정책에서 매파인지, 비둘기파인지 확정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어떤 대북정책을 펼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발언은 인도적 측면을 고려한 원론적 발언"이라며 "전체적으로 우리가 해왔던 방향에서 크게 다른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뉴욕에서 귀국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은 인간이 고통받는 데에서 해야 하는 인류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에 정치적 고려와 별도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도발이 있으면 더 강력한 제재를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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