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첫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25. amin2@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가계부채를 줄일 방안에 대해 논의해서 다음 회의에서 토론해보자"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김수현 사회수석으로부터 경제현안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가계부채는 특별한 보고나 논의 안건은 아니었다. 김수현 수석은 "전반적으로 지표상 경기가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청년실업 문제나 고령화 등 악화되는 부분이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이 직접 가계부채를 언급, 대책 필요성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가계부채 대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경제현안 보고에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이날 박수현 대변인에 따르면 한미정상회담 준비상황, 국정기획자문위 산하 국민인수위원회 운영계획과 최근 주요 경제상황, 특수활동비 관련 내용이 문 대통령에 보고됐다. 논의 안건으로는 일자리 추경,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 방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을 강조하고 "추경안 작성과 제출을 차질 없이 준비, 6월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관련, "국민적 관심이 낮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차질 없는 대회 개최를 위해 추진공정, 예산확보, 사후 활용방안 등 전반적인 문제를 점검하여 성공적 대회로 이끌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자"고 주문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전라북도가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 경쟁 중"이라며 "올 8월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동안 국정공백으로 부족했던 유치노력을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을 강구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북이 폴란드와 유치 경합 중이란 사실을 직접 말할 정도로 구체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차질 없는 준비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수보회의를 주 2회 월·목요일마다 열고 당분간 직접 주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으로 “이제 뭔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지금부터는 대통령 혼자가 아니라, 팀플레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휘 ,최경민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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