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권, 수사기관 합동 보이스피싱 근절방안 워크숍을 개최했다. 현장에 있는 실무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보다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보이스피싱 근절 대책을 찾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날 워크숍에서 금감원, 경찰청, 시중은행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등 주요 금융협회 현장 실무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등 최근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기 수법을 사례를 들어 분석했다. KEB하나은행, 농협중앙회 등 금융권은 대표통장 척결 대응 모범사례를, 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 단속 총력대응 현황을 각각 발표했다.
보이스피싱 사기는 나날이 다양하고 교묘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급전이 필요한 서민을 대상으로 한 대출빙자형 사기가 빠르게 느는 추세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출빙자형 사기 피해액은 2015년 1045억원에서 지난해 1340억원으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으로 현장전문가들이 보유한 다년간의 경험 및 노하우를 서로 공유, 전수해 보이스피싱 대응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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