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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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은 “급변하는 산업 발전 속도에 맞춰 기관의 조직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적자원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사람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인 김 원장의 이러한 인재론은 과거 대기업에 파견돼 겪었던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2011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4년 넘게 삼성전자 상생협력팀 전무로 활동하면서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가까이서 경험한 그는 인적 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다.
김 원장은 요즘 직원들에게 주어진 업무 중 버릴 일부터 찾으라고 주문한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가 오면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지는 만큼 새롭게 다가오는 일을 위해 준비하기 위해서다. 테크노파크 설립 목적에 최적화된 사업을 찾고, 가장 잘 할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한다.
매월 월례조회 때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와 부서의 업무를 공유하며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각자 자기 전공 분야에만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부서의 경험을 키워 업무 장벽이 없는 산업 정책 및 기업 지원 시스템을 갖춘 매트릭스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다.
“충북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균형있게 육성하겠습니다. 단양·제천·충주 중심 북부 권역과 괴산·진천 등 중부 권역, 영동·옥천·보은 중심 남부권역으로 각각 나눠 특화산업을 키우겠습니다”
김 원장은 “충북은 권역별 산업 격차가 크다”면서 “각 지역에서 잘 할 수 있는 특화산업을 육성해 전 지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진천은 태양광산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산업을, 제천은 자동차 부품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다.
김 원장은 최근 조직을 개편하면서 기관내 지역산업육성실을 기업지원단에 통합했다. 과거 특정 지역으로 진행된 산업 육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충북 북부권과 남부권 등 전 지역을 고르게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이미 북부권 한방천연물센터에는 균형발전팀을 파견하고, 옥천 전략 산업 클러스터에는 별도의 전문 PD를 지정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조직 체계를 구축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제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내세웠다.
김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기술과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진다”면서 “혹시라도 방향을 잘못 잡으면 다시 돌아와 재도약하기 힘들다”고 경계했다.
그는 “기관 자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예측해 직접 끌고 나가기에는 제약이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산업 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해 지역산업 육성에 효과적인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창=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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