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증가율, 주가지수 등락보다 크게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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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주주, 특히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액이 크게 늘고 있다. 배당금 증가율은 주가지수 등락과 비교해도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6년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전년 대비 59개사가 증가한 1032개 사이고 실질주주에게 지급된 총 배당금은 1조9772억 원(10.2%) 증가한 21조436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배당금 증가율을 주가지수 등락과 비교해보면, 2016년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전년 대비 3.3% 상승한 반면 배당금은 10.2%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주가지수가 7.5% 하락한 반면 배당금 지급규모는 9.2%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 업종의 배당금이 4조729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금융지주회사(1조3241억 원), 자동차 관련 업종(1조2527억 원), 전기업종(1조387억 원), 전기통신업종(1조81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실질주주 가운데서는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크게 늘었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수는 1019개 사로 49개 사가 증가했고 배당금 총액도 8조7923억 원으로 1조4004억 원(18.9%)이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총 2조3906억 원을 지급했고 다음이 S-OIL(4923억 원), 신한금융지주(4612억 원) 등의 순으로 많이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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