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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가정집ㆍ상가로… 스며드는 불법 게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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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건수 지난해보다 132%↑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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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행성 게임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올 1~4월 불법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모두 65곳을 적발, 106명(3명 구속)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곳을 적발해 58명(6명 구속)을 검거한 것에 비해, 단속건수는 37건(132%), 검거인원은 48명(83%)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불법 환전 40곳 ▦게임기 개ㆍ변조 15곳 ▦무등록 게임기 영업 10곳 등이다. 단속된 65곳 중 9곳은 바다이야기 게임기로 불법 영업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안성의 한 상가에서는 바다이야기 게임기 27대를 설치해놓고 불법 영업을 한 혐의(게임산업진흥법 위반)로 서모(35ㆍ여)씨가 적발됐다. 서씨는 1월부터 게임장을 당구장인 것처럼 꾸며놓고 몰래 영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시흥에서는 바다이야기 게임기 50대를 창고에 설치해 불법 영업을 해 온 강모(59)씨와 종업원 2명 등이 같은 혐의로 적발됐다. 이들은 7일간 바다이야기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불법 환전까지 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창고나 임대사무실, 비닐하우스, 가정집 등으로 위장한 불법 게임장 영업이 잇따르고 있다”라며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전담 수사팀을 투입,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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