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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삼성전자가 신제품이 없던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빅3' 공세에 점유율은 소폭 줄었다.
25일 IT리서치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3억8000만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점유율 20.7%로 1위를 차지했다. 단, 지난해와 달리 신규 프리미엄폰이 출시되지 않아 올 1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보다 252만대 하락한 7867만대에 그쳤다. 이로 인해 점유율이 3.1%포인트 하락했다.
올 1분기에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 신제품이 없고, 기본형 스마트폰 시장경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이 감소했다는 게 가트너의 분석이다.
2위에 머문 애플도 올 1분기 5199만대를 판매하면서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1.1%포인트 낮아진 13.7%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빅3들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7%포인트 증가한 24%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올 1분기 340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9%를 달성했다. 출시된지 1년이 넘은 P9과 P9 플러스는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안술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화웨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 자리를 굳게 지켜왔다"며 "그러나 중국 내 경쟁업체들이 추격하면서 압박감이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포는 전년동기대비 94.6% 늘어난 3092만대를 판매했다. 분기 최고실적이다. 카메라와 빠른 충전속도, 오프라인 유통에 중점을 둔 전략이 먹혔다는 분석이다. 비보는 2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6.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1분기동안 84.6%의 성장을 이룬 셈이다. 가트너 측은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신흥시장에서 비보 제품이 많이 팔렸다"고 했다.
안술 굽타 연구원은 "중국의 3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가격경쟁력과 우수한 품질 그리고 혁신적인 기능 덕분에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나아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다른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다 빼앗았다"고 분석했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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