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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중국 김치 국산으로…제주 수학여행단 리조트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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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제주지원, 학생이용 대형식당 10곳 원산지 무시

제주CBS 박정섭 기자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이는 등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수학여행단 전용 제주지역 리조트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지난달 17일부터 39일간 수학여행단이 주로 이용하는 제주지역 음식점에 대한 원산지표시 특별단속 결과 리조트내 음식점 10곳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4곳은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산으로 표시하거나 국산과 중국산 배추김치를 함께 제공하는 것처럼 표시했다가 적발됐다.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미국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표시한 업소 2곳도 거짓표시로 각각 적발됐다.

또다른 리조트 내 음식점 3곳은 배추김치와 소고기, 돼지고기에 대해 아예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고, 1곳은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하면서 원산지 표시 확인이 어려운 곳에 표시했다.

농관원 제주지원은 거짓 표시 업체 6곳 업주를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방법을 위반한 곳은 과태료 160만원을 부과했다.

이들 적발업소의 원산지 표시 위반 음식량과 제공 기간은 수사를 통해 밝혀낼 예정이다.

농관원 제주지원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음식점에서 원산지표시 위반이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도 수학여행단이 이용하는 음식점에 대한 원산지표시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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