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이낙연, 청문회 무사 통과할까..제동거는 野 "文의 공약위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5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오전 회의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 집중 공격

이데일리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야권은 이 후보자의 아들 병역기피 의혹, 위장전입 등을 들어 청문회 통과에 제동을 걸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병역기피, 논문표절, 세금탈루 등 5개 항목을 고위 공직자 원천배제 기준으로 공약한 것과 관련, 이 후보자가 이 기준에 미달한다고 지적하며 비판의 화살을 문재인 정부로 확대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의 도덕성과 자질 검증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료제출 거부한 것은 중대한 문제”라며 “제3자라고 하지만 본인 가족인 배우자와 아들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이 일국의 국무총리 후보자가 내놓을 수 있는 변명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를 문제삼았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했던 고위 공직자 원천배제 기준과 관련 “이 후보자는 대통령이 스스로 정하고 공언한 5대 비리에 해당한다”며 “대통령이 공약집에 명시한 고위공직자 원천배제 사유에 해당하는 것을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정했는데도 아무일 아니라는 듯 넘어갈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 후보자를 “의혹 종합선물세트”라고 비판하며 “위장전입, 병역비리 등 호남에서 자랑스러워할 후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강남 총리, 특권층 총리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의원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후보자가 비록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부인의 위장전입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며 “이 상태로 여당이 인준을 강하게 요구를 하면 대통령의 공약이 첫 단추부터 깨어지는 그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인사청문회 할 때마다 여야가 입장을 달리하면서 여당일 때는 위장전입이 임명을 방해할 정도의 사유가 아니니까 넘어가자고 하고 야당일 때는 철저히 태클을 거는 형태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사청문 승인·불승인 유형을 국회 규칙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바람직한 고위공직자의 기준을 설정해야한다”고 각 당에 제안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