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복지부, 세계보건총회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 국제협력 촉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감염병처럼 환경 문제도 인접국의 노력 동시 요구돼"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우리나라 보건당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0회 세계보건총회(WHA)에 참석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세계보건총회에서 수석대표 연설하는 보건복지부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 [보건복지부 제공]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표단 수석대표를 맡은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수석대표 연설에서 21세기 들어 복잡해진 건강 위협 요인을 언급하며 미세먼지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김 수석대표는 "WHO(세계보건기구) 등에서 미세먼지가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심각한 경우 조기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와 같이 모두가 미세먼지의 보건학적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도 관계 부처 합동 종합계획을 수립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장관급 협의체와 국제 공동연구 등 인접국과의 공조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수석대표는 "이제는 좁은 의미의 보건만으로 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을 지킬 수 없다"며 "감염병 문제와 마찬가지로 보건에 해악을 끼치는 환경 문제는 자국의 환경정책 외에도 인접국의 노력이 동시에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개발의 시대에 더 나은 보건 시스템을 위해서는 "국제기구와 국가, 국가와 국가, 민간과 정부 사이의 공조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WHO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A는 매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 전체 회원국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로, WHO 개혁과제와 주요 보건 이슈를 논의한다. 지난 23일에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전 에티오피아 보건·외교장관을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복지부 대표단은 올해 글로벌안보구상(GHSA) 선도그룹 의장국으로써 회의를 주재하고 부대행사를 개최했으며, 주요국·국제기구 관계자와 면담을 한 뒤 총장 선거를 마치고 25일 귀국했다.

mih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