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국민연금이 향후 5년간 주식투자 비중을 45%까지 확대한다. 해외 주식투자 비중을 25% 까지 늘리는 해외 투자 강화에 나선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국민연금기금 중기(2018~2022)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중기 자산배분은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전략으로, 향후 5년간의 대내외 경제전망·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및 위험 등에 대한 분석을 반영한다.
기금위는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고려해 2018∼2022년 기금 목표수익률을 연 5.1%로 설정했다. 목표수익률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잠정)인 4.75%, 지난 5년(2012∼2016) 평균 수익률인 5.07%, 최근 10년(2007∼2016) 평균 수익률인 5.38%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식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33.7%에서 2022년 말 45% 내외로 확대된다. 해외 주식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15.3%에서 2022년 말 25% 내외로 확대된다. 국내주식 비중도 18.4%에서 20% 내외로 늘어난다. 반면 채권 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54.9%에서 2022년 말 45% 내외로 줄어든다. 국내 채권 비중은 50.7%에서 40% 내외로 줄어들고 해외채권 비중은 4.2%에서 5% 소폭 늘어난다. 대체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11.4%에서 2022년 말 10% 이상으로 조정된다.
주식·채권·대체투자를 합한 해외투자 비중은 지난해 27%에서 2022년 말 40% 내외로 확대되고, 국내투자 비중은 73%에서 60% 내외로 축소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내년 기금 수입·지출 계획 등을 담은 ‘2018년도 기금운용계획안’도 의결됐다. 내년 국민연금기금 수입은 115조5570억원, 지출은 20조8877억원 규모다. 내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8.7%, 국내채권 47.1%, 해외주식 17.7%, 해외채권 4.0%, 대체투자 12.5%다. 내년 말 금융부문 총투자액은 655조7000억원으로 국내주식 122조6000억원, 해외주식 116조1000억원, 국내채권 308조9000억원, 해외채권 26조2000억원, 대체투자 81조9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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