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자산배분안…해외투자 27%→2022년 40%
국내 주식투자는 확대
국민연금 중기 자산배분 및 2018년도 기금운용계획안 개요.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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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2022년까지 국민연금의 총 투자금액(금융부문) 가운데 40% 내외가 해외 자산에 투자된다. 국내 투자를 줄이고 해외 투자를 확대해 투자다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5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2022년 중기자산배분안'을 마련하고 '2018년도 기금운용계확안'을 심의·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은 국민연금기금의 수익성·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전략이다.
향후 5년간의 대내외 경제전망과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및 위험 등에 대한 분석이 반영된다. 위원회는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 등을 고려해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연 5.1%로 정했다.
이를 위해 기금위는 2016년말 자산군별 총 투자금액(557조7000억원)의 27%(150조8000억원)를 해외에 투자하던 것을 2018년말 29.3%(192조원), 2022년말 40% 내외로 매년 늘리기로 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해외로 다변화시켜 기금운용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세부적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려, 현재 전체 투자금액의 15.3%(85조6000억원)인 해외주식 투자액 비중을 2018년말 17.7%(116조1000억원), 2022년말 25% 내외로 높일 계획이다.
해외채권 투자비중도 소픅 늘린다. 지난해 해외채권 투자규모는 23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4.2%였다. 2018년말에는 4.0%(26조2000억원), 2022년말까지는 5% 내외로 높인다.
반면 국내투자는 줄인다. 2016년말 투자금 가운데 75.7%(406조9000억원)를 국내 투자했던 국민연금은 이 비중을 2018년말 70.7%(463조6000억원), 2022년말 60%내외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채권 투자를 크게 줄인다. 국민연금의 국내채권 투자비중은 전체 투자금의 50.7%인 282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 비중을 2018년말 47.1.5%(308조9000억원), 2022년말 40% 내외로 낮출 예정이다.
대신 국내주식 투자는 확대한다. 지난해 말 국내주식 투자비중은 전체의 18.4%인 102조4000억원이다. 이를 2018년말 18.7%(122조6000억원), 2022년말 20% 내외로 조정할 계획이다.
대체투자는 10% 이상을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해말 대체투자 금액은 63조7000억원으로 전체 투자액의 11.4%였다. 2018년말에는 12.5%(81억9000억원), 2022년말까지 10%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8년말 자산군별 총 투자금액은 655조7000억원으로 국내주식 122조6000원, 해외주식 116조1000억원, 국내채권 308조9000억원, 해외채권 26조2000억원, 대체투자는 81조9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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