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영성 인턴기자 =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병역·증여세·그림강매·위장전입' 등 도덕성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특히 이낙연 후보자의 아들 어깨 탈구로 인한 병역면제 의혹에 질문이 집중됐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불안정성 대관절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병역면탈 방식으로 악용돼 왔다"며 "탄원서를 제출할 정도로 심했는지 의문이고 관련 기록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아들이 2002년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위해 노력했고 재신검을 마음속에 두고 있었으나 이듬해에 뇌하수체 종양이 발견됐다"며 "목숨을 건 뇌수술을 했기에 재신검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2년 무렵은 병역문제로 예민했던 시기였고 대통령 선거에 나온 한나라당 후보 자제분의 병역비리가 큰 쟁점이었다"며 "제가 흠이 있었다면 한나라당에서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여세 탈루 의혹도 제기됐다. 이 후보자 아들의 전세금 및 결혼비용에 의문을 제기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3억4000만원의 전세금 중 1억원은 아들이, 2억4000만원은 며느리가 냈다"며 "그 중 4000만원이 축의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말이지만 당시 지사 선거 중이라 몹시 쪼들리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그림 강매 의혹에 대해서는 "공직에 있었기에 이런 오해가 생기는구나" 생각하면서 "뒤늦게 어리석게도 깨닫고 있다"며 "앞으로는 어떤 전시회도 열지 않기로 아내에게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남교육청에 소속된 학교에 배정받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러나 포기했다"며 배우자의 위장전입을 인정했다.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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