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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영화 '노무현입니다' 와디즈펀딩, 역대 최단 시간에 펀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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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크라우드펀딩 기업 와디즈는 지난 23일 투자자 모집을 시작한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역대 최단 시간인 26분만에 목표금액 100%를 달성하며 펀딩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개봉관 확보를 위해 실시된 펀딩은 지난 23일 오후 2시 펀딩 개시와 동시에 투자자들이 몰려 단 26분만에 총 184명의 투자자에게 목표금액인 2억원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와디즈펀딩 중 가장 빠르게 목표 금액에 달성한 사례다.

이 과정에서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와디즈 사이트가 잠시 동안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진행된 펀딩에는 507명의 투자자들이 참여해 모집 목표 금액의 245%인 총 4억8900만원의 모집액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이미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574명의 사전예약자가 몰리며 펀딩 성공을 예상케 했다. 이로써 노무현입니다는 ‘최단 시간 펀딩 성공’ 및 ‘역대 최대 사전예약’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달성하게 됐다.

당초 펀딩은 최초 프로젝트 기획 당시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와디즈는 우리 사회에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고, 콘텐츠 제작의 필요 여부는 결국 대중이 판단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고(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더해져 성공이 가능했다고 와디즈 측은 설명했다.

윤성욱 와디즈 비즈니스실 이사는 “이번 펀딩의 성공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에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고 대중이 선택한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며 “앞으로도 와디즈는 독립영화, 소규모 영화 펀딩 등 대중이 원하는 콘텐츠의 제작 지원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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